보지말거라

인간수업

겸둥오리2 2020. 5. 12. 13:16

매화 초반 나오는 오프닝에 계왕고 2학년 5반의 단체 사진이 등장하는데 여기에는 서민희와 오지수가 빠져있다. 이것은 다음 시즌의 스토리에서 이어질 수도 있고,[5] 그냥 맥거핀으로 남을수도 있다. 메타포 중 하나로, 지수와 규리가 주고 받는 과자는 둘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나타낸다. 작중에서 규리는 급식 시간에도 매점에서 사온 빵을 먹고 지수 집에 놀러 갈 때도 항상 과자를 사 들고 가는 등, 군것질을 좋아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규리는 지수에게 항상 과자를 권하고 과자를 다 먹은 후 쓰레기를 쪽지 모양으로 접어 던지기도 한다. 지수는 규리의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보관함에 모아두고, 냄새를 맡기도 한다. 나중에는 본인이 규리에게 빵을 사다 주기도 하며 심지어 급박한 상황에서 떠나기 위해 짐을 쌀 때도 규리의 쓰레기들을 챙긴다. 김진민 감독은 '과자껍질은 저들이 다르게 만났다면 첫사랑이어야 했는데 하는 미련의 표시여서 작가보다 제가 살짝 더 애착이 있었다. 컷이 많이 들어갔다' 라고 설명했다. 작품의 서사를 관통하는 중요한 메타포로 지수가 키우는 소라게가 있다. 이 소라게는 지수와 규리의 관계를 상징 할 뿐만 아니라 지수의 감정을 표현하는 지수의 상상 속에서도 계속 등장한다. 작중에서 오지수는 학교나 사회 안에서 이 실장을 제외한 누구에게도 애정을 가지거나 관계를 맺지 않지만[6]자신이 집에서 키우는 소라게 만은 애착을 가지고 보살핀다. 지수는 자신의 처지와[7] 소라게가 비슷한 면이 많다고 생각하며 반려 동물로 키워 왔다. 그러나 이 소라게는 지수의 돈을 훔쳐간 아버지에 의해 죽어버렸고[8] 지수는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 믿었던 방어막과 자신의 몸을 숨길 껍데기를 잃어버린다. 하지만 규리가 새 소라게와 함께 사업에 필요한 돈을 제공하겠다며 지수를 찾아온다.[9] 처음에는 지수는 규리의 제안을 거절했었지만 결국 규리를 받아들인다. 극 후반 담임 진우가 경찰서에 가고, 이 실장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지수는 자신의 분신인 소라게를 데리고 규리와 함께 떠나는 것과, 다른 사람에게 소라게를 맡긴 후 자신이 모든 죄를 뒤집어써 규리를 보호하고 자수하는 것을 고민하다 결국 민희에게 소라게를 맡기는 선택을 한다.[10] 하지만 민희가 자신의 범죄를 눈치 챘을 뿐만 아니라 규리의 가담 사실까지 알아내고 녹음하여 신고하려고 하자 태도를 바꿔 민희를 밀쳐 사고를 일으키고, 결국 마지막으로 남은 자신의 껍데기가 돼주겠다고 자처한 규리에게 전화하여 살려 달라고 애원한다.[11] 김진민 감독은 '소라게는 작가가 대본부터 애착을 갖고 집어넣은 메타포다', '단순한 지수의 친구일 수도 있다', '표현할 여지를 많이 제공해줘서 적극적으로 이용한 케이스다' 라고 설명했다. 규리는 부잣집 딸임에도 불구하고 쥬얼리 시계나 여성용 시계를 착용하지 않고 알이 크고 투박한 남성용 시계를 차고 다니는데 아마 자살 기도를 했을 때 남은 손목의 흉터를 가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진민 감독은 작가가 애착을 가지고 담아낸 소라게와 자신이 애착을 가지고 연출한 과자껍질 외에 지수의 꿈과 같은 다른 상징들은 직접적 메타포를 담자 한 적은 없다고 밝히며 '만화경 등이 CG와 섞이면서 요즘 청소년 쓰는 채팅창 등이 묘한 조합을 만들어내서 상징이 강한 드라마로 해석되는 것 같다' 라고 밝혔다.

 

 

 

 

 

 

 

 

같은 하이틴, 범죄 장르의 넷플릭스 드라마인 루머의 루머의 루머나 빌어먹을 세상 따위의 한국판 같다는 시청자들이 많다. 공통점으로 세 드라마 모두 청소년이 주인공이지만 청소년 관람불가이며, 엔딩 크레딧이나 오프닝에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위한 연락처가 나오는 것도 동일하다. 특히 "빌어먹을 세상 따위"와 유사점이 많은데, 남녀 주인공이 같이 행동하며[33] 여러 불법을 행하게 되면서 사건에 휘말리는 점[34]도 같다. 한국 드라마의 소재로 보기 드문 청소년 범죄를 소재로 하는 만큼, 미성년자의 범죄를 엔터테인먼트화했다는 비판을 우려하였는지 작품 공개 당일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인 권일용 교수, 학교전담경찰관[35] 출신의 서민수 교수 등이 강연을 하고 배우들과 청소년 범죄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사 원데이클래스 넷플릭스 드라마라서 가능했던 일이겠지만 기존 한국 드라마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청소년들의 술, 담배, 욕설, 유흥업소, 폭행, 조폭, 신체 절단에 대한 묘사를 많이 사용한다. 특히 한국 드라마에서 담배의 경우 직접 흡연 장면이 거의 없고 입에 물고 끝인 경우가 많으나 인간수업에서는 일반 담배에서 전자담배까지 다양한 담배를 시도때도 없이 펴댄다. 학교가 주 배경인 데다가 주연들이 전부 고등학생인데 성매매, 조건 만남, 포주 같은 설정이 등장한다는 것에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의견이 있으나 성인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가 돈에 눈이 멀어 이런 일에 뛰어들고 범죄와 휘말리게 되어 스스로의 욕망으로 파멸 되는 게 주 내용이며[36] 작중 청소년들은 범죄를 저지르고 위기를 모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기 상황에서 고구마스러운 행동을 하고 계속해서 파멸에 가까워지며 책임과 벌, 대가를 두려워 한다. 이전의 여러 범죄영화와 마찬가지로 인간수업 역시 범죄를 미화하고 단순히 흥미와 자극을 유발하기위해 사용하는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그러나 인간수업에서 범죄라는 것은 두 주인공의 동기 및 자신들에게 주어진 삶에서 벗어나려는 열망을 강렬하게 드러내기 위한 도구이며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범죄가 잘못된 행위이고, 본인들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괴로워한다. 또한 실제로 드라마도 이에 관한 묘사가 많이 등장하며 극이 진행될수록 주인공들이 계속하여 일을 그르치는 전개는 욕망에서 비롯된 범죄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대목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천주교 수원 교구 산하의 평택 소재 효명중학교에서 촬영하였다. 중학교임에도 수도권에서는 굉장히 큰 녹지를 갖춘 캠퍼스이기 때문에 촬영지로 선택된 듯하다. 효명고등학교와 같은 부지에 있으나 계왕고등학교로 설정된 건물은 효명중학교 건물, 단 촬영 당시에는 넷플릭스 제작 "보건 교사 안은영"을 촬영하겠다고 학교에 허락을 구한 모양으로 1개 학급만 내부 인테리어와 시간표 등 학급 게시판의 일부를 교체한 후 일정 기간 주말에 촬영했다. 아무래도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드라마의 특성 상 방영 내용을 그대로 고지하고 촬영 허가를 받기는 힘들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출처 필요] 속이고 몰래 촬영한것에대한 정확한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없어 출처 추가바람 바나나 노래 클럽 입구는 서산 서부 상가에 위치한 호박나이트 클럽 정문에서 촬영하였고 울산으로 등장한 지수 아버지의 집은 월미도에서 촬영되었다. 지수의 아파트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진주아파트 C동 1204호, 주차장은 다른 아파트 추정 지수, 규리가 타는 303번버스이나, 버스정거장은 일산 강선마을. 10화에서 규리는 부모님에게"두 분 계좌 이체 한도가 얼마시죠?"라고 묻는다. 보안 등급, 신용 등급에 따라 다르겠지만 규리의 부모님이 대형 기획사의 사장인 만큼 등급이 최고 등급이라고 가정해보았을 때, 법인 계좌가 아닌 개인 계좌에서 이체를 할 수 있는 전자 금융 이체 한도는 1회에 1억 원씩,하루에 최대 5억 원까지 할 수 있다. 하루 동안 돈을 나눠서 여러 번 받은 게 아니고 규리가 그 자리에서 한 번 이체를 받았다면 부모님 두 분께 총 2억 원을 이체 받았다고 예측할 수 있다.[37] 지수와 규리가 만나는 카페는 홍대에 있는 The Famous Lamb이라는 카페이다. 처음 지수와 규리가 만났을때도 이 카페에서 만났고 이후에도 지수와 규리가 만나는 장소로 등장하였고 이후에도 몇 번 등장한다.

 

 

여담으로 이 카페에서 카페에 처음 간 지수는 커피원액인 에스프레소를 멋 모르고 주문해서 규리한테 "너 카페 처음 오지?" 라는 말을 듣는다. 진한새 작가는 이 작품의 아이디어를 뉴질랜드에서 유학하던 시절의 기억에서 차용했다고 한다.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에 다닌 작가는 학교 뒤 공원에서 한 학생이 차를 세워 놓고 친구들에게 담배 등을 파는 장면을 목격했다. 권태로운 표정으로 돈을 세고 있던 학생의 모습은 조용히 공부에 열중하던 자신과 다른 세상을 사는 것처럼 보였고, 살아가는 동기 역시 달라 보여 뇌리에 깊게 남았다고 한다. 이후 작품의 아이템을 찾던 작가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 범죄와 그 주범이 고등학생이었다는 충격적인 기사를 여러 건 접하고 뉴질랜드에서 겪었던 기억을 다시 떠올렸고 인간수업의 스토리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조연들을 제외한 10대 주인공 모두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기로 하며, 한 달여 동안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여기에 수백 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지금 인간수업의 주연 모두는 대본을 리딩하는 영상 오디션과 제작진을 직접 대면하는 오디션 등을 거쳐 캐스팅 되었다.[38] 작중 류대열이 삼촌 행세를 하던 배규리에게 무슨 파냐고 묻자[39] 사문파라고 대답하는데, 규리와 지수의 동아리인 사회문제 연구반에서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즌 2에 대한 공식 언급은 아직 없으나, 다들 나오길 기대하는 눈치이다. 다행히 해외 반응도 나쁘지 않는지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에서 반응이 상당하다" 며 "여러 면에서 고무적이다"라고 언급하여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다만 스토리를 그대로 이끌어 가기엔 여러 제약이 있기 때문에 아예 다른 이야기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진민 감독은 애초에 시즌2를 염두에 두고 만든 드라마는 아니지만 시즌2에 대해서는 넷플릭스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인터뷰 미성년자가 휴대폰 메신저를 통한 성매매등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n번방을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있다. 드라마 촬영은 작년에 이미 다 끝내 놨기 때문에 n번방 사건을 보고 제작된 것도 아니다. [인터뷰①]'인간수업' 김동희 "'n번방' 범죄, 엄히 처벌해야" 한편 코로나 여파[40]+n번방 사건 여파[41]가 인기 몰이에 한몫 했다는 평도 있다.

'보지말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히카루후  (0) 2022.08.28
보배김밥  (1) 2022.08.24
여신족발  (1) 2022.08.18
리사르커피로스터스  (0) 2022.08.12
번창순대곱창타운  (0) 2022.08.06